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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 롬니 지지율 박빙…최근 여론조사서 1·2위 번갈아 차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로 꼽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지지율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 조사기관별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와 롬니가 1,2위를 번갈아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공화당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한 뒤 실시된 것으로써 사실상 '빅2'의 경쟁으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CNN이 ORC인터내셔널과 지난 13~15일 사흘 동안 1015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느 후보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오바마가 52%의 지지율로 43%를 얻은 롬니를 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오바마는 특히 여성과 중산층으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 중 롬니의 지지율은 39%, 오바마는 55%로 16%포인트의 차이가 벌어졌다. 여기에는 지난주 롬니의 부인인 앤 롬니 여사가 단 한번도 일을 해 본 경험이 없다는 CNN의 보도도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 소득 5만 달러 이하인 중 저소득층의 지지율도 오바마가 롬니를 20%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의 신념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로 약 50%에 이르는 응답자가 오바마를 지목한 반면 롬니를 선택한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같은 날 발표된 로이터와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바마는 47%의 지지율을 얻어 43%의 롬니를 앞섰다. 그러나 한 달 전 격차가 11%(52%대 41%)포인트였던 것에 비해서 4%포인트로 좁혀진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5일까지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한편 17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롬니가 48%의 지지율로 43%의 오 바마를 5%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6일까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성은 기자

2012-04-17

대선 경쟁자 '쩐의 전쟁<선거자금>' 시작…롬니측, 6억불 목표로 활동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측이 대대적 선거자금 모으기에 나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선거자금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13일 롬니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후원자들이 6억 달러를 목표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7억5000만 달러를 모금했던 오바마 대통령 측은 올 선거에서는 모금액이 1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원금액에 제한이 없는 수퍼 PAC(정치행동위원회)의 등장으로 올 선거에서는 유례없는 모금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미 100차례가 넘는 모금행사를 열어 기록을 경신했다. 롬니 측도 오는 6월 말까지 수십 차례의 모금행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롬니가 직접 참석하는 행사의 경우 최소한 100만 달러를 모금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제부터는 롬니도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같이 모금을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1인당 2500달러로 제한됐던 후원금액이 공화당의 ‘롬니 승리’ 위원회 앞으로 수표를 끊을 경우 7만5000달러까지 대폭 늘어난다. 한편 최근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사퇴한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연방상원의원은 중도 포기의 진짜 이유는 선거 자금이 동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샌토럼은 12일 아메리칸 패밀리 라디오 네트워크의 '오늘의 이슈' 코너에 출연해 "선거 자금이 바닥났다"며 "선거 캠프는 빚더미에 앉았고 방송 광고도 내보낼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롬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샌토럼은 롬니가 경선 과정에서 구사한 선거 전략은 본선거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2-04-13

공화 롬니, 오바마에 앞서기 시작

미트 롬니 공화당 예비선거 선두주자가 사실상 대권후보로 자리를 매김하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앞지르기 시작해 주목된다. 이같은 결과는 폭스 뉴스 여론조사팀이 최근 행한 오바마와의 대결구도시 선호도 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공화당 진영이 서서히 뭉쳐 오바마에 대항하는 자세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폭스 뉴스 조사 결과 롬니는 46% 대 44%로 오바마를 오차 범위내에서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물론 대선 투표가 바로 오늘(4월 11일)이라고 가정하고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전제가 있는 것이어서 오는 11월까지 이어진 대선전까지 과정에 상당한 변수가 놓여 있는 것을 제고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까지 롬니는 대선 전초전을 거치면서 공화당내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오면서 오바마와의 대결구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상승세가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앞으로 공화당 진영이 롬니를 전제로 표가 뭉칠 경우 오바마에 대적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오바마로서는 순탄치 않은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10일 랙 샌토럼 후보가 선거자금 부족을 이유로 선거전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같은 모습은 더욱 두드러진다. 정당 선호도를 가리는 여론조사내용에서는 85%의 공화당 진영은 롬니를, 그리고 85%의 민주당 진영 역시 오바마를 선호,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무소속 성향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43%가 롬니를 지지한 반면 37%가 오바마를 지지, 오히려 오바마가 더 밀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20% 가량의 무소속 유권자들은 자신의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하고 있다. 지난 2월에 행해졌던 여론조사에서는 무려 40%의 무소속 유권자들이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했던 것에 비하면 이들도 서서히 후보선호도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오바마 진영에서는 이 때문에 롬니의 부인이 결혼 이후 평생 한번도 집밖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공박해 나가는 모습이다. 경제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안사람이 실물경제에 대해 현실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고 있다. 이에대해 롬니 진영은 “어머니는 지금까지 경제를 이끌었다”는 문구를 적은 티셔츠를 만들어 입기 시작하는 등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2-04-13

샌토럼, 공화당 경선 포기

릭 샌토럼(펜실베이니아·사진) 전 연방상원의원이 10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중도포기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샌토럼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의 대선 레이스는 이제 끝났다. 우리는 오늘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오는 11월 6일 본선거에서 공화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샌토럼은 첫 경선전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승리를 시작으로, 당 안팎의 예상을 깨고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롬니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그러나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롬니에게 크게 뒤진 데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펜실베이니아주 예비선거에서도 패색이 짙어지면서 이날 중도포기를 선언한 것. 샌토럼이 역전하기 위해서는 남은 대의원의 80%를 석권해야 하지만 남은 주들 대부분이 득표율에 따른 대의원 분배 방식을 택하고 있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아울러 '3염색체성 18(trisomy 18)'이라는 선천성 장애를 앓고 있는 막내딸 벨라의 건강 문제도 중도포기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샌토럼은 이날 기자회견 전에 롬니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설에서 롬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박기수 기자

2012-04-10

샌토럼 경선포기…롬니 사실상 후보 확정

공화당 대선주자인 릭 샌토럼(사진) 전 상원의원이 10일 경선 중도포기를 전격 선언했다. 샌토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펜실베이니아 게티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대선레이스는 이제 끝났고, 우리는 오늘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오는 11월 6일 본선에서 공화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이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11개 주에서 승리를 일궈냈고, 수백만표를 얻었다”면서 “미트 롬니(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더 많은 대의원을 확보했지만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이겼고 우리는 보수적인 메시지로 유권자들을 마음을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샌토럼 전 의원은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전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승리를 시작으로, 당 안팎의 예상을 깨고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롬니 전 주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특히 그는 자금·조직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통해 바닥표를 훑으며 선전했으며, 중도성향이 강한 롬니 전 주지사에 맞서 보수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일각에서 ‘보수 대표주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롬니 전 주지사에게 크게 뒤진데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펜실베이니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패색이 짙어지면서 포기를 선언했다. 이날 CNN방송 집계에 따르면 샌토럼 전 의원이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275명으로 롬니 전 주지사(651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아울러 ‘3염색체성 18(trisomy 18)’이라는 선천성 장애를 앓고 있는 막내딸 이사벨라의 건강 문제도 중도포기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그의 가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샌토럼 전 의원이 ‘중도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올 연말 본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승부를 겨룰 공화당 대선주자는 사실상 롬니 전 주지사로 확정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샌토럼 전 의원은 능력있고 훌륭한 경쟁자”라면서 “그는 우리 당과 이 나라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치켜세웠다. 샌토럼 전 의원은 롬니 전 주지사와 사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대선주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지난 8일 폭스뉴스에 출연, “롬니 전 주지사가 대의원 수의 절반을 확보한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본선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2-04-10

롬니, 공화 대선후보 굳힌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는 뉴트 깅그리치 전 연방하원의장은 8일 ‘폭스뉴스선데이’에 출연해 “롬니가 공화당 전당대회 대의원의 절반을 확보하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경선이 끝났음을 인정했다. 깅그리치는 “선거자금 모금에서의 열세로 많은 주에서 승리를 거둘 수 없었다”며 엄청난 롬니의 광고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패한 지난 1월 31일의 플로리다 예비선거를 분수령으로 꼽았다. 한편 월스트릿저널은 선거자금에서의 롬니의 우세가 릭 샌토럼(펜실베이니아) 전 연방상원의원에게 결정타를 날리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9일 전망했다. 오는 24일 뉴욕주와 함께 예비선거를 치르는 펜실베이니아는 샌토럼의 고향이지만 롬니 측이 여기에서만 290만 달러를 광고비로 사용할 예정인 반면 샌토럼 후보 진영은 3월 말 현재 선거자금 잔액이 통틀어 120만 달러에 불과하다. 현재 하루에 한두 곳에서밖에 유세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샌토럼이 만약 펜실베이니아주 경선에서 패배한다면 사실상 경선 승리 가능성은 완전히 없어지고 경선 참여의 명분마저 잃게 된다. 하지만 샌토럼과 깅그리치 두 후보는 롬니가 실제로 과반수의 대의원을 확보할 때까지는 경선에 계속 참여해 “(자신을 지지하는) 공화당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2-04-09

위스콘신 등 '트리플 승리' 롬니…오바마 대통령과 본격 경쟁 돌입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3일 실시된 위스콘신, 메릴랜드, 워싱턴D.C.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롬니 전 주지사가 이날 3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함에 따라 후반으로 접어든 공화당 대선 경선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며 ‘대세론’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롬니 후보가 사실상 오는 11월6일 본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CNN은 롬니 후보가 3개지역 승리로 모두 64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1천144명의 대의원중 절반을 넘어섰고, 264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2위 샌토럼 후보 보다도 2배 이상 많은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의 본선 경쟁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4일 전날 위스콘신 주 등 3개 지역에서 벌어진 공화당 경선을 계기로 사실상 본선전이 시작됐다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롬니 전 주지사를 겨냥한 직접 공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AP통신 연례행사에서 공화당이 제출한 재정감축안에 대해 ‘사회적 다윈주의’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한 뒤 작심한 듯 롬니 전 의원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공화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비판을 여러차례 내놨으나 롬니 전 주지사를 직접 거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질세라 롬니 전 주지사도 위스콘신주 경선 승리 직후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신이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주위의 참모진으로부터 훌륭하다는 찬사를 듣는 것은 이제 충분하다”고 맞받아쳤다. 이처럼 사실상 차기 대선을 향한 본선전이 시작되면서 롬니 전 주지사를 제외한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이른바 ‘출구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04-04

'롬니 vs 오바마' 대선 구도 잡히나

3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3개 지역에서 실시된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대세론’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날 열린 경선에서 모우 이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롬니는 이날 메릴랜드주, 워싱턴DC, 위스콘신주 등 3개 지역에서의 승리로 후보 지명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1144명 중 대의원 655명을 획득, 경쟁자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두 배 이상을 앞섰다. 롬니가 보수층인 티파티 인사들의 지지까지 확보하면서 오는 11월 대선은 사실상 ‘오바마 대 롬니’의 구도가 잡혔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롬니가 지명할 ‘왕의 남자’, 부통령 후보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롬니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5명의 공화당 인사를 점 찍었다. 특히 지난 경선에서 롬니의 약세 지역으로 나타난 남부지역에서 부통령 러닝메이트가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 지역에서 거론된 인물은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와 히스패닉계인 마르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 인도계 이민자 출신인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이다. 동부지역에서는 거침없는 화법으로 유명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서부지역에서는 사우스 다코타주 출신의 존 튜네 연방 상원의원이 각각 물망에 올랐다. 한편, 다음 경선은 오는 24일 뉴욕, 코네티컷 등 동부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성은 기자

2012-04-04

롬니, 대선 후보 굳히기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 후보 굳히기에 들어갔다. 롬니는 3일 워싱턴DC·메릴랜드·위스콘신주 세 곳에서 열린 예비선거를 석권해 이날 할당된 98명의 대의원을 독식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메릴랜드주에서 27% 개표가 진행된 결과 롬니가 47%를 득표, 31%의 지지를 받는 데 그친 릭 샌토럼(펜실베이니아) 전 연방상원의원을 여유 있게 앞서 승리가 확정적이다. 또 샌토럼이 경선에 불참한 워싱턴DC에서도 개표가 28% 진행된 가운데 69%의 득표로 13%를 득표한 론 폴(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을 압도적인 차이로 앞서고 있다. 1시간 늦게 개표가 시작된 위스콘신에서도 30%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롬니가 43%대 38%로 샌토럼에 앞서고 있어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세 곳 모두 롬니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롬니는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1144명 가운데 630명 이상을 확보해 샌토럼을 300명 이상 차이로 앞서고 있다. 오는 24일 뉴욕을 비롯한 5곳의 경선이 열리는 등 아직 산술적으로는 샌토럼의 역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남은 대부분의 주들이 승자독식제가 아닌 득표율에 따른 대의원 배분 방식을 택하고 있어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기수 기자

2012-04-03

공화 샌토럼, 루이지애나 경선 승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4일 루이지애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예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샌토럼 전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49%의 득표율(개표율 56% 현재)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26%)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론 폴 하원의원이 각각 17%와 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CNN, 폭스뉴스 등은 이날 투표 종료 직후 개표 시작도 전에 일찌감치 샌토럼 전 의원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예측 보도했다. 루이지애나주는 보수 유권자들의 비율이 높은 지역이어서 낙태와 피임 등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여온 샌토럼 전 의원이 중도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롬니 전 주지사를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었다. 특히 샌토럼 전 의원은 루이지애나 경선에만 약 5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이에 비해 롬니 전 주지사는 이곳에서 단 하루만 유세를 벌였고, 선거자금도 15만달러만 썼다. 샌토럼 전 의원은 이날 승리로 후반으로 접어든 공화당 대선 경선전에서 롬니 전 주지사와의 ‘양강구도’를 사실상 굳혔다. 그러나 공화당 안팎에서는 그가 이른바 ‘롬니 대세론’을 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공화당 선거전략가인 타일러 하버는 “루이지애나 경선 승리는 큰 틀에서 의미가 없다. 이제는 개별 경선에 이기는 것보다 대의원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결과는 샌토럼 전 의원에게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 집계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지금까지 563명의 대의원을 확보, 샌토럼 전 의원(259명)의 2배를 넘었다. [연합]

2012-03-26

현역 공화당 의원들 잇따른 패배…민주당 위주 선거구 재조정 탓(?)

2010년 센서스 이후 처음 열린 일리노이 주 상하원 예비선거에서 현직 공화당 의원들이 다수 패배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최근 한인사회를 찾아 후원의 밤 행사를 치렀던 레이크 배링턴 지역 하원 52지구 켄트 개프니 의원은 데이비드 맥스위니에게, 엠허스트 지역 상원 24지구 크리스 니보는 커크 딜라드에게 각각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듀페이지 지역의 상원 23지구 랜디 램니 역시 케롤 판쿠에게 패배함에 따라 판쿠는 11월 선거에서 빌라파크 시장 탐 쿨러튼과 맞붙게 됐다. 지역 언론들은 시카고는 민주당, 남부 일리노이는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는 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11월 선거에서 서버브 의원들의 승부가 주의회 성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버팔로그로브와 버논힐스 지역 하원은 현역 공화당 시드 매키아스와 민주 캐롤 센트가 경쟁하고, 오랫동안 데스플레인 지역을 장악했던 로즈메리 뮬리간 하원의원은 서명 부족으로 투표용지에서 이름이 빠짐에 따라 11월 선거 때 Write-In 후보로 등록해 데스플레인 시장 말티 몰리안과 승부한다. 현 하원의장 마이클 매디건은 22지구에서 75.6%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정치파워를 과시했다. 쿡 카운티에서는 도로시 브라운 현 순회법원 서기관이 경쟁자 리카르도 릭 무노즈를 10만표 이상 따돌리며 낙승했다. 도로시 서기관은 현재 공화당 후보가 없어 4선 실현이 가까워졌다. 일리노이 고등법원 민주당 후보는 이매뉴엘 시장과 존 쿨러튼 상원의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메리 제인 타이스가 절반에 가까운 표를 획득했다. 타이스는 한인사회를 방문했던 조이 버지니아 커닝햄과 경쟁했다. 한편 일리노이 순회 23지구 판사에 도전했던 한인 데이빗 김 후보는 득표율 26.33%에 그쳐 현직 멜리사 반하르트에게 밀렸다. 이밖에 주민선거를 실시했던 서버브 300개 타운 중 3/4 이상이 컴에드나 아메론 일리노이 대신 가격이 낮은 전력회사와 협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2012-03-21

이변은 없었다…롬니 승리, 스나이더-덕워스도 본선 진출

예상대로 롬니가 일리노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샌토럼은 남부지역 유권자를 상대로 보수표 결집을 노렸지만 1위를 차지하는데는 실패했다. 20일 실시된 일리노이 예비선거 공화당 대통령후보 투표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43만표(46.7%)를 얻어 32만표(35%)에 그친 릭 샌토럼 전 펜실베니아 연방 상원에 승리했다. 론 폴 연방 하원은 9.3%, 뉴트 깅그리치 전 연방하원의장은 8%의 표를 각각 얻었다. 일리노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롬니 전 주지사는 4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반면 샌토럼 전 의원은 5명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샌토럼 전 의원은 보수색이 진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선전을 기대했으나 투표율이 높지 않았고 시카고지역의 롬니 표가 많아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20일 선거 결과가 나온 뒤 롬니는 “이번 선거는 원칙과 관련 있다. 우리의 경제 자유가 투표용지 위에 올려져 있다. 충분하다는 말을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샌토럼은 “일리노이에서 선전했다. 남부지역의 공화당원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았다는 것에 만족하며 다음 루이지애나 선거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인 밀집지역 선거에서도 큰 이변은 없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가 많은 연방 하원 8지구에서 민주당 태미 덕워스 후보는 인도계 라자 크리스나무티 후보를 67% 대 33%로 손쉽게 따돌렸다. 10지구에서도 선거 기간 내내 여론조사 결과 1위를 달렸던 브래드 스나이더 후보가 50%에 가까운 득표로 일야 세이만 후보를 물리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스나이더는 오는 11월 현역의원인 밥 돌드(공화)와 맞붙는다. 아울러 2지구에서는 민주당의 제시 잭슨 주니어 현 의원이 데비 할버슨 전 의원을 두 배 이상의 표차로 따돌리고 낙승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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